아름다운 모든것을 사랑하다. <럽오브더부시>

All about Jewelry Brand #03 Love of the Bush
2021.06.24
에디터 브랜드 이름이 인상적이다.
애림의 뜻은 ‘사랑애, 수풀림’이다. 그래서인지 나무를 좋아한다.(웃음)
브랜드의 시작이 굉장히 개인적인 것으로부터 출발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어쩌면 나에게 가장 잘 집중하는 것이 브랜드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숲’이라는 소재를 떠올렸고, 이것을 패키지에 사용하기 시작하며 디자인이나 컬렉션을 전개하며 숲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에디터 럽오브더부시를 정식으로 소개한다면?
럽오브더부시는 ‘금속’이라는 재료를 베이스로 시각적인 미감이나 감도를 추구하는, 미감을 이야기하는 브랜드이다.
단순히 반지를 제작하는 브랜드라기보다는 ‘실버’라는 재질을 베이스로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브랜드라고 소개하고 싶다.
에디터 ‘미감’ 혹은 ‘아름다움’이란, 한편으론 주관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미감은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예쁨’이라는 기준은 다르기 때문.
따라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미감을 알기 위해선, 어떤 주얼리를 자신의 신체 가까이에 두는지를 통해 알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선택이 바로 본인이 ‘예쁘다’라고 생각하는 주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선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전제를 바탕으로, 주얼리를 제작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생각하는 예쁨 혹은 감도는 어떤 것인지 사람들에게 제안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
에디터 아몬즈에서 부시의 인기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웃음)
우선 아몬즈가 주얼리 전문 플랫폼이기 때문이고, 감사하게도 아몬즈 팀에서 서포트를 잘 해주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에디터 아몬즈를 의식한 대답인것 같다.
다른 이유가 있다면, 고객분들이 이제 주얼리를 구매하실 때, 단순히 은반지 혹은 금반지가 필요해서 주얼리를 구매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얼리는 현시대에서 자기를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할뿐더러, 가장 가까이에서 자기를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이다. 그 브랜드가 어떠한 색감을 가지고 있는지, 그 브랜드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브랜드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까지 고려를 한 후에, 그 브랜드 브랜드 감도를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구매까지 결심하셨다고 추측해본다. 그래서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쓰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고, 부시의 그런 면을 좋게 보시고 구매까지 해주시는 게 아닐까.
에디터 부시라는 브랜드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사실 브랜드를 시작한 지는 1년이 채 안 됐다. 웹사이트를 만들고 아몬즈에 입점한지는 5~6개월 남짓 된 것. 20대 초반부터 금속을 전공한 이후, 지금까지 금속을 계속 다루고 있었다. 또 형태와 조형미를 좋아했기 때문에, 금속을 배치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내가 생각하는 미감을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지금 앞에 놓여있는 컵이나 오브제들도 직접 제작했던 것들이다.
대부분 원형을 기반으로 작업했던 작업물들이고, 이런 작업들을 진행하며 가장 아름다운 모형과 배치 방법이 무엇일까가 궁금했고,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예쁨’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늘 고민.
에디터 부시가 추구하는 디자인 & 부시만의 분위기가 있다면
처음엔 정말 만들어 보고 싶은 디자인을 전개했다. 그래서, 가장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살짝의 조형감을 준 디자인이자 베이직하게 매일 착용할 수 있지만 레이어링을 하면 할수록 그 사람이 좋아하는 감도가 느껴질 수 있는 디자인을 전개하고 싶었다.
어떤 사람은 굉장히 심플하고 데일리한 각각의 아이템을 레이어링 하여 자신만의 조형을 보여줄 것이고, 한두 개의 피스만 사용하여 자신만의 멋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레이어링 방법에 대해 계속적으로 소개했었다.
에디터 가장 처음으로 만들었던 주얼리가 무엇일지 문득 궁금하다.
가장 처음에 만들었던 아이템은 ‘no carved ring / gold’ 반지이다. 군더더기 없으면서 심플하고 포인트가 되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에디터 그 동안 아몬즈 사용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아이템들은?
이 이어커프는 베스트셀러이고, 이 꽃조각을 반지면에 두른 제품도 인기가 많았다.
화려한 것 같지만 착용했을 때 오히려 심플하게 느껴지기도 할 정도로 데일리하게 착용하여도 부담이 없고, 하나로 포인트 주기에도 좋은 아이템. 차분하고 심플한 반지와 레이어링해도 좋고, 같은 두께 혹은 다른 두께로 재미를 주어도 좋다. 특히 이 디자인의 매력은, 빛이 닿았을 때, 원석과 조각 사이에 빛이 머물면서 반짝이는 장면이다. 자세히 보면, 훨씬 더 매력적이고 세공이 디테일하다.
에디터 5월에 새롭게 출시하신 뉴 컬렉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기존엔 베이직한 라인을 가지고 다양하게 레이어링 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면, 이번 컬렉션은 “부시다운것”이란 무엇일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에디터 어떤 스토리가 숨겨져 있는지?
예를들어, 이 이야기는 “부시와 함께하는 어떤 사람이 있다. 부시속의 삶은 어떨까?”라는 상상으로부터 출발한다. 어떤 여자가 부시가 일상이 되어 항상 부시와 함께하고, 그녀는 어떤 숲에 살 지를 그려보는 것이다. 안개가 자욱이 깔린 것 같은 수풀에 사는 그녀의 아침의 일상은 어떠할까. 그녀가 눈을 뜨는 그 순간은 어떨까. 5월즈음, 기분좋은 안개와 함께 싱그럽고 파릇파릇함이 올라왔을 때 계절감에 어울리는 주얼리가 무엇일지 고민하며 디자인을 전개하였다.
이번 컬렉션 디자인의 시작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원형’으로부터 시작했고, 얇고 작고 볼드한 다양한 형태의 원형을 조형적으로 배치한 결과가 이번 컬렉션이다.
에디터 5월에 출시된 Bush New Collection과 #OOTD를 부시 팬들에게 소개해 주신다면?
이번 컬렉션은 다양한 원형을 레이어링하는 재미가 있다. ‘bold bagle’이라는 이어커프는 조각기법을 살린 이어커프이다.
일상생활에 조금 더 시도해 볼 수 있는 디자인이며, 오팔석이 박혀있기 때문에 은은한 분위기 연출을 하기에 좋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이어커프는 ‘블루베리’이다. 볼을 앞으로 착용할 수도 있고, 볼을 뒤로 착용할 수도 있다. 볼의 방향에 따라 보여지는 조형이 달라지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착용할 수 있고, 각각의 느낌이 다르다. 재미있게 조형을 즐긴다는 마음을 가지신다면 좋을것 같다.
에디터 주얼리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금속공예를 전공하며 은이나 동, 철 등을 많이 다루었었다. 20대 초반엔 오브제 작업을 많이 했었고, 오브제를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작업을 좋아했었다. 처음엔 공간과 오브제, 공간에 관심이 많다고 스스로 생각했는데, 알보고니 조형 자체를 좋아했던것 같다. 그래서 “주얼리라는 조형을 만들고 소개하는 일까지 해보면 어떨까?” 라는 의문이 생겼고, 그렇게 내가 말하고 싶은 언어 중 하나로 ‘주얼리’를 선택하게 된 결과가 럽오브더부시라는 브랜드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에디터 좋아하는 디자이너나 브랜드가 있다면?
파리의 아티스트 중에, “Garance Vallee”라는 디자이너가 인상 깊었다. 공간을 구성하는 거울, 가구등의 오브제 작업을 많이하는 아티스트인데, 이 작업을 페인팅으로도 하고, 주얼리로도 풀어낸다. 이 분의 작업을 지켜보며, “좋아하는 가구를 주얼리로 만들다니?!” 하면서 놀랐다. 자신의 미감을 가구라는 매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영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인사이트가 있었다.
에디터 부시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명확한 사람이 있다기 보다, 브랜드의 색채를 즐기시며 한 브랜드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거라 생각한다. 단지 반지가 없으면 허전해서 착용한다기 보다, “내가 오늘 이런식으로 입었으니까, 이런식으로 레이어링 하고싶어, 다른 방식으로 연출을 해보고 싶어.” 라면서 주얼리 자체에 재미를 느끼시는 분들, 주얼리를 코디하며 본인의 매력을 더해보고 싶으신 분들이 부시를 즐기신다면 좋겠다 🙂
editor Hye Jeon Hwang
video director Van Ya Jo
Marketer Nan Seol Shin
Videographer Hae Won Park
Photograoher Sung Joo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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