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K 골드로 연출하는 순간적인 마법

My Mood Palette, ep.2 strawberry milk
2021.11.09
영원히 사랑받는 그녀, 프린세스 다이애나비와 블랙핑크 제니까지 사랑하는 패션 아이템이 있다면 바로 ‘진주’가 아닐지. 때론 규칙적으로 혹은 비정형의 모양으로 묶여져 우리들을 빛내주고 있지만, 진주가 품고 있는 광채만큼은 다른 어떤 보석에 비할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이다.
진주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지도 않고, 골드나 실버 주얼리 처럼 확실한 컬러와 디자인적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과거엔 ‘클래식함’과 ‘우아함’의 이미지 위주로만 소비되었다. 하지만 요즘 진주 이야기는 조금 다른데.
코로나 시대 이후 패션의 큰 흐름이 된 애슬레저룩(Athleisure Look)에 진주를 매치하거나 가벼운 그래픽 티셔츠 위에 믹스 앤 매치 스타일링으로 포인트를 주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조합으로 트렌디한 아이템이 된 진주는 2021년, 나이와 성별, 인종과 체형 그 모든 것을 초월하여 모두에게 사랑받는 패션 아이템이다.
우윳빛 진주 컬러와 아트적인 멜팅 실버 디자인의 조합은 모던하면서도 은은한 무드를 연출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아이템이다. 특별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요소가 없어도, 블랙&화이트룩에 진주 펜던트 네크리스와 이어링 피스들로 포인트를 준다면, FW 스타일링에 필요한 에센셜 아이템 준비는 끝.
자연스러움과 기본기에 충실하고자 하는 브랜드, 스로어의 네크리스는 찰랑거리는 스네이크 체인에 은은한 분위기의 담수진주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작은 피스 조차 예술로 만들어내는 브랜드인 텐타클의 진주 귀걸이는 기존의 베이직한 진주 이어링보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아이템. 부드러운 곡선이 살아있는 담수진주와 끝 부분의 엣지있는 포인트 디자인은 전체적인 무드를 깔끔하게 정돈시킨다.
텐타클 KIDO (실버 담수진주 귀걸이)
파티 에프터 다크 Fill in heart Ring small ver.
코로나가 우리 일상에 변화를 준 가장 큰 것 중 하나는, 일상과 비일 상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는 것. 그래서인지 어느 때보다 웨어러블 한 소재의 패션 디자인이 각광받고 있다. 그중에서 단연 으뜸은 후디인데. 소재와 디자인에 변주를 준 다양한 후디 스타일링에 ‘차별화’를 줄 잇-템으로 주얼리를 추천한다.
텐타클 KIDO (실버 담수진주 귀걸이)
파티 에프터 다크 Fill in heart Ring small ver.
오버사이즈 후디에 클래식한 트위드 스커트를 매치하면 프레피룩이 연상되는 러블리함과 위트를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브랜드 쎄꼰도의 미니멀한 ‘골드+진주’ 조합의 원터치 진주 이어링은 후디 스타일링에 부담스럽지 않은 포인트를 줄 수 있다.
길이에 따라 초커 형식으로 혹은 여유로운 기장감을 살려 레이어드 형태로 스타일링 가능한 누아보의 펄 네크리스. 작은 담수 진주들로 구성된 심플한 디자인은 데일리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 러블리한 하트 펜던트로 시선을 사로잡는 네크리스는 사랑스러운 무드를 자랑하는 ‘플로움’의 아몬즈 단독 아이템이다.
따뜻함이 가득한 두툼한 니트 후디를 캐주얼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데님 스커트를 추천한다. 거기에 겨울에 빛을 발하는 화이트 부츠를 더한다면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잃지 않을 수 있을 것.
귓볼 PEARL WITH GRAPE NECKLACE
스로어 Pearl Ring
테스 vanilla ring
레인디어 Fragments Ring 11
귓볼 PEARL WITH GRAPE NECKLACE
스로어 Pearl Ring
편안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조형적인 미감을 추구하는 브랜드, ‘귓볼’의 진주 목걸이는 역시나 뭔가 다르다. 존재감 있는 진주 위, 탈부착 가능한 플라워 장식과 포도 알갱이를 닮은 자개 포인트는 클래식한 진주 아이템을 현대적으로 만나게 하는 단서가 된다. 스로어의 Pearl Ring은 안정적인 실버 멜팅링 위, 진주알 원형 그대로 디자인된 모습이 오히려 시크하고 매력적이다.
얼마 전, MBC 에서 샤이니 ‘키’의 진주 목걸이를 보고 너무 멋지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자신감 넘치면서도 말 한마디 한 마디를 사려 깊게 노력하는 그의 일상과 함께 트렌디한 진주 네크리스가 더해진 스타일링을 보다 보면, 그가 더욱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이게 되는 건 에디터 본인뿐만은 아닐 것. 아몬즈 매거진의 독자들의 일상에 더해진 주얼리를 누군가 마주했을 때, 우리 자신이 가진 본연의 매력을 더욱 빛나게 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
Editor Hye Jeon Hwang
MD Hyang Lee
Photographer Hye Seung Lee
Model Jeong Hye Lee
Make up & Hair So Young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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