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사랑은 트렌디한 커플링에

amondz exclusive, 파티 애프터 다크
2021. 01. 28
Editor’s comment
“영화가 마치고, 막이 오른 후, 그리고 두 사람은 행복하게 영원히 살았습니다.” 많은 이들은 누군가 정해준 ‘완결’까지 알고 싶어 하지만, ‘완결된 이후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지’ 궁금해하는 누군가가 있다. ‘화려한 파티가 끝난 후’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파티 애프터 다크’ 세 단어로 표현되는 브랜드 이름에서 느껴지는 어딘지 모르게 매력적인 분위기. 2021년 1월, 아몬즈 매거진 팀과 주얼리 브랜드 파티 애프터 다크가 만났다! 3년째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단단한 브랜드 ‘파티 애프터 다크’의 서울시 연남동 쇼룸 오픈을 앞둔 어느 날, 2021년 1월 그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소개한다.
#START
아몬즈 단독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인터뷰 첫 번째 주자로 선택되신 것을 축하한다.(웃음) 아몬즈와는 언제부터 함께했는지?
파티 애프터 다크 브랜드를 시작하자마자 거의 초기에 당시 담당 MD님께 연락을 받고 아몬즈에 입점하였다. 그때 아몬즈도 시작 단계였던 것 같다.
#JEWELRY DESIGNER
처음이니 기본적인 질문부터. 주얼리 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실 패션 전공이다. 패션 전공을 하면, 과제 후 룩북 촬영을 할 때 스타일링을 한다. 이 땐 옷뿐만 아니라 신발부터 액세서리까지 콘셉트을 잡고 스타일링을 준비하는데, 이때 액세서리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한국에 들어가게 되면 무조건 액세서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오자마자 무작정 동대문에서 액세서리 조각 등을 구입하여 조립하고 판매하기 시작했었고 지금까지 하나씩 배우며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그게 파티 애프터 다크의 출발.
해외 거주한 경험이 있는지?
중학교 때부터 뉴질랜드에서 지냈다. 서울 생활을 시작한 지는 2017년에 입국하여 이제 5년 차. 이제는 해외 문화보다 한국 문화가 더 익숙한 천상 한국인이다.
주얼리의 어떤 면이 매력적이었나
뭐든 손으로 직접 만들며 보람을 느끼는 스타일이다. 패션을 공부 할 때도 그 부분이 중요했는데, 주얼리를 시작하면서도 당연히 그 부분을 염두 했다. 패션과 주얼리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고 생각한다. 재봉질을 할 때는 이상하게 화가 나고 답답한 느낌이 들었지만,(웃음) 주얼리를 만드는 과정에선 온전히 생각을 집중할 수 있어서 그 부분이 너무 좋았다. 사실 한국에 귀국한 직후, 프리랜서로 패션 잡지사와 함께 Producing 작업을 하면서 룩북의 콘셉트와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을 꾸준히 해 왔었다. 패션 마케팅 회사에 들어가 일을 했던 적이 있는데, 그 일이 개인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오래 다니진 않았었지만, 그때부터 예전에 마음 한 구석에 생각했던 브랜드 론칭을 회사를 나온 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것 같다.
#JEWELRY
주얼리가 패션 카테고리 안에 있지만, 그래도 분야를 옮긴다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파티 애프터 다크를 시작하기 전, 고민되는 부분은 없었는지
어차피 후회할 거 시작하고, 행동한 다음에 고민하자는 생각이었어서, 고민하느라 시간을 끌기보다 일단 시작하자는 생각이 컸다. 오히려 빨리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굉장히 앞섰다.
#아몬즈 단독 #amondz exclusive
아몬즈 exclusive는 기성상품을 그대로 판매하기보다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하여 아몬즈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이기 때문에 남다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몬즈 exclusive 작업을 하며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궁금하다.
파티 애프터 다크는 유니크한 디자인을 위주로 진행했기 때문에, 주얼리 디자인의 특성상 대중적인 데일리 디자인이나 커플링 제품이 없었고 이 부분에 문의가 많아 고민이었다. 그때 마침 커플링을 가지고 펀딩을 진행하게 되었고, 펀딩의 콘셉트는 “다양한 디자인, 특별한 디자인의 다이아몬드 반지”였다. 그 프로젝트를 통하여 파티 에프터 다크만의 뻔하지 않은 커플링 디자인이 나오게 된 것. 하지만, 펀딩 프로젝트가 단일성이기 때문에 이후 다양한 문의가 오게 되어서 어떻게 이 작업을 어떻게 이어가야 하나 고민이 있었고, 마침 담당이셨던 이향 MD님께 연락을 받고 아몬즈와 exclusive 작업을 함께하게 되었다.
amondz exclusive 커플링을 소개한다면?
평범한 커플링은 만들기 싫었다. 정형화된 형태 보다는 손으로 깎은 느낌을 살린 형태를 좋아하다 보니 이러한 형태가 나온 것 같다. 딱 보면 이것은 커플링이다! 보다는 둘 만의 의미를 담은 커플링을 만들고 싶었고, 유니크한 디자인에 다이아몬드가 상징하는 의미를 더해 커플링으로 만들었다. 남들과 다른 커플링을 원하는 분들을 위한 반지이다.
* amondz exclusive?! ‘아몬즈 데이터와 사용자들에 기반한 디자인’ + 아몬즈 내 입점된 주얼리 디자이너만의 ‘유니크한 디자인 감도’를 더하여 특별하게 제작되는 프로젝트
커플링을 원하시는 분들에겐 다양한 니즈가 있더라. 구체적으로 어떤 니즈가 있으신지 현재 어떤 디자인이 트렌디한지에 대해 담당 이향 MD님께서 구체적으로 제안을 주신다. 커플링이지만 얇은 반지였으면 좋겠다거나, 볼드하거나 트랜디한 무드가 녹여져 있다거나 기념일이나 본인들에게 의미 있는 날을 새겨 나만의 의미를 담는 커플링을 좋아하시는 분들 등. 이러한 각각의 니즈위에 자연스럽게 파티에프터다크만의 감성을 입힌 후 하나씩 다른 콘셉트로 디자인되어 제작된 주얼리 아이템들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대중적인 반지는 두 상품인데, 다이아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반지 표면의 wave는 착용했을 때 손가락이 얇아 보인다는 후기를 보기도 했다. 실제로 유니크한 감성을 살려 주면서도 데일리하게 착용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파티 애프터다크 커플링의 매력은 평범한듯하지만 자세히 보면 어딘지 한 끗 다르기 때문에 시선을 은근히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다이아몬드는 처음 봤을 땐 큐빅과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큐빅은 빛이 희미해지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반짝임이 흐려지지 않는 다이아 반지가 사랑을 담기에 좋지 않을지! 볼드 웨이브링은 볼드하거나 트렌디한 커플링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좋다고 생각한다. 보통 볼드한 반지는 착용감이 불편한 경우가 있는데, 이 반지는 그런 경우를 염두에 두어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편리한 착용감을 주는 면에서도 자랑할만하다. 천연 다이아 볼드 웨이브링과 얇은 웨이브링을 믹스하여 커플링 혹은 우정링으로 착용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이 조합도 추천!
보는 것과 막상 착용했을 때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실제로 착용하니 너무 편리하고 하나만 착용해도 충분히 포인트 되는 느낌!
실제 개인적으로도 하나만 착용해도 충분히 포인트가 되는 스타일링을 추구하기 때문에, 군더더기 없으면서도 충분히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는 주얼리를 디자인하게 되는 것 같다. 커플링 혹은 우정링으로도 좋지만 가끔 본인도 다른 반지들과 레이어드해서 스타일링 하기도 한다. 아래 반지는 기념일을 기념하고 각인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반지이다. 남들과 다른 우리만의 커플링이나, 데일리 아이템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의미를(각인)함께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커플들 뿐아니라 가족, 친구 또는 혼자서도 많이 찾아주신다. 세트로 구매가 가능하고, 볼드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이 있으며, 깔끔하게 떨어지는 선과 면의 조합 그리고 빛에 반사될 때마다 비치는 매력이 유니크함을 더하기 때문에 착용하시는 고객님들마다 너무 좋아하시더라.
커플링말고 다른 반지로도 활용하는 분들도 계셨는지?
우정링으로 맞추시는 분들도 많았고, 엄마와 함께 딸이 반지를 맞추는 분도 계셨다. 펀딩으로 다이아몬드 웨이브링을 구매하셨었는데 한 피스를 분실하셨다면서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문의하시길래 아몬즈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다.
#BRAND : PARTY AFTER DARK
파티 그리고 다크, 두 단어의 조합이 남다르다. 어떤 뜻이 있는지 궁금하다. 상품명들도 자세히 보면, stay calm 등. 메시지가 느껴지는 것들도 있고, 상품 디자인의 특성도 유니크하다.
어렸을 때부터 유학 생활을 하면서 경험했던 ‘파티’라는 의미가 남달랐다. 크고 작은 파티가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파티는 칼리지를 졸업하며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한 ‘폼’ 파티. 폼 파티는 보통 칼리지과정을 마무리 하는 파티라 아쉽기도 했지만, 기다려왔던 미래의 시작을 의미하는 파티이기도 하다. 학창 시절의 ‘끝과 마감’이기도 하지만, 사회인의 ‘시작’이기도 하다는 의미. 파티는 보통 어두워지면 시작이니까 이때 어둠, 다크에 대한 단어가 파티와 함께 연결되었었고, 따라서 언젠가 브랜드를 런칭하면 이처럼 브랜드도 내게 가장 의미 있는 그때의 기분과 감정을 담고 싶었다. 그때 부터 ‘파티’ 그리고 ‘다크’라는 두 단어가 마음속에 있었고, 이런 고민이 예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브랜드를 처음 시작할 때 이름이나 콘셉트에 대한 고민이 크지는 않았던 것 같다. ‘파티 에프터 다크’라는 브랜드 이름은 크게 보면 파티 등과 같이 내가 가장 빛나고 싶을 때 착용하는 주얼리 브랜드라는 의미도 있고, 이제부터 시작, 빛이나는 순간이라는 함축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파티 애프터 다크를 시작한지는 얼마나 되었는지?
사업자를 낸 지는 3년 정도 되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는 1년 정도.
3년 정도 되었다면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았을 것 같다.
주얼리는 정말 배움이 끝이 없다. 세공을 배우면 보석 세팅도 배우고 싶고, 컴퓨터를 활용해서 좀 더 디테일한 작업도 해보고 싶고, 이런 기술들을 활용하여 매 시즌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싶다. 지금도 물론 배우는 중.
파티 애프터 다크의 컬렉션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 각각 다른 무드로 표현되었지만 ‘파티 애프터 다크’답기도 해서 어떤 부분에서 영감을 얻고 상품까지 이어지는지가 궁금하다.
최근 두 컬렉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첫 번째 시즌은 개인적으로 자연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러한 취향을 반영하여, natural texture라는 주제를 가지고, 돌을 모티브로 가지고 오거나, 직접 조개를 찍어서 이러한 질감을 디자인에 반영하였었던 작업이었다. 2020년에 출시했던 네 번째 시즌은, 건축물을 보고 영감을 얻었던 것을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이를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다. Step into, Stay calm, Fill in, Be new이 라인 명이다. 평소에 건축에 관심이 많은데 ‘자하하디드’나 ‘프랭크게리’처럼 유기적인 형태의 건축물을 좋아한다. 동생이 건축을 전공했는데 같이 유럽여행을 가서 관광지와 좀 많이 떨어진 루이비통 파운데이션을 간 적이 있다. 처음에는 굳이 파리 중심에도 미술관이 많은데 거기까지 가야 하나 불만이 있었지만 가보니까 생각이 바뀌었다. 평상시에 생각하지 못했던 건물의 형태를 보고 시야가 열린 느낌이었다. 그 이후로 작품보다 건축 공간을 경험하기 위해 건물 곳곳을 돌아다녔던 기억이 난다. 단지 건물의 유기적인 형태뿐 아니라 그 형태로 생겨난 ‘path’에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pass’도 신기해서 한참 구경한 기억이 있다. 한국에 온 후엔 이런 형태에서 나오는 행위를 좀 더 보고 싶어 디디피를 찾았다. 매일 가던 공간이지만, 이런 시선으로 관찰하다보니 낯설기도 했다. 디디피는 평면적으로도 유기적인 모양을 하고 있고 출입구도 많아 사람들의 행위가 다양했다. 그걸 분석해 4가지로 나눠 컬렉션을 풀어낸 것이 두 번째 컬렉션. 이 부분은 대학교를 다니면서 생겨난 병인데,(웃음) 주제는 좀 특이하고 특별한 걸로 잡고 싶었다.
#party after dark styling
파티 애프터 다크 제품 혹은 exclusive 커플링 에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추천한다면?! 패션 전문가님께 질문드린다. (웃음)
파티 에프터 다크의 제품들은 하나만으로도 포인트가 되는 제품이라 생각한다. 힘을 줘서 과하게 꾸민 느낌이 아닌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느낌. 흰 티에 청바지만 입거나 옷을 입었는데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들 때 착용하면 비로소 완성이 되는 룩이 바로 파티 에프터 다크 아이템으로 완성할 수 있는 스타일링이 아닐지. 지금은 겨울이니까 목티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롱한 기장의 ‘stay calm natural wave Necklace_3’ 또는 목 바로 밑으로 내려오는 ‘Stay calm moon Necklace_2’에 코트 & 포인트 되는 컬러의 바지나 치마로 마무리하면 멋진 스타일링이 될 것 같다. 겨울에는 검정 계열로 코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플하게 목걸이 하나만으로도 옷에 충분히 포인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양손에 반지는 필수! ‘amondz exclusive’ 라인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제품들과도 레이어드해서 착용해도 과하지 않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데일리로 착용하다가 특별한 날 다른 주얼리들과 함께 착용하면 더욱 멋진 스타일링이 될 것이다.
파티 애프터 다크를 소개해 달라고 한다면, 어떤 상품을 메인으로 소개하고 싶은지?
메인 아이템이라기보다는 요즘 열심히 작업하는 것은 Monthly 아이템. 먼슬리 아이템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보통은 브랜드에서 일 년에 1, 2번 정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데 그렇다 보니 중간에 텀이 길어 새로운 작품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스스로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디자인하고, 기획하기 위한 나와의 약속이다. 먼슬리 아이템은 룩북라인과는 다르게 조금 일상에서 매일 착용하기 좋은 제품을 만든다. 씻고 잘때도 빼지 않는 매일 착용하기 좋고 또 시즌 제품과 믹스하기도 좋다. 먼슬리 아이템을 출시한지 3달이 지났는데 앞으로는 목걸이 등 다른 주얼리나 오브제도 만들어 보고 싶다. 시작한 지는 아직 3달 정도 되었지만, 반지뿐 아니라 귀걸이나 목걸이 등 Monthly item project를 통하여 다양한 주얼리를 보여주고 싶다.
#디자이너 전선현
굉장히 다양한 영역에 관심이 많은것 같다. 취미생활이 궁금하다.(웃음)
취미는 많은데 꾸준히 하지 못하는 편이다. 취미로 니팅, 수영 등 다양하게 했었다. 제일 오래 한 건 도자기. 도자기를 만지다 보면 소재는 다르지만 금속과 만들어지는 과정, 나와서 다듬는 과정 등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다. 요즘은 바빠서 도자기를 못하고 있지만 틈틈히 왁스로 도자기 느낌의 작업을 해보고 있는 중. 아마 다음 시즌에 보여드릴 수 있을지도?
패션을 전공하셨다면, 더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으실 것 같은데, 영감을 어디서 얻으시는지!
고등학교 때부터 디자인 전공을 하다 보니 사실 영감은 나에게 가장 어렵게 다가온다. 주제를 정할 때도 오래 걸리는 편. 한 학기 과정에서 2달 동안 리서치만 하며 주제를 정한 적도 있다. 주제를 정하면 그 안에 심오한 뜻을 풀고, 3차원을 넘어 꼬아서 넣는 걸 좋아하는데 대학교 때까지는 통했을지 몰라도 브랜드에선 너무 어렵게 주제를 가져가려고 하지 않는 편이다. 그렇다 보니 요즘은 정말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얻는다. 지나가다가 보이는 특이한 꽃이나 건물, 심지어 손잡이 모든 게 주얼리로 보인다. 바로 사진을 찍고 주얼리로 변형시킬 러프 스케치로 그려놓는다. 그리고 시즌을 준비할 때 보면 주제를 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는지
좋아하는 브랜드는 자크뮈스와 알렉스 멀린스(Alex mullins)이다. 사실 브랜드를 좋아한다고 하기 보다 디자이너분들을 좋아한다는 것이 맞는 이야기. 나중에 돈을 벌면 옷장을 자크뮈스의 옷과 악세사리(구두,신발 등)을 꽉 채워놓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웃음) 두 디자이너의 결과물은 확실히 다르지만 공통적인 부분을 찾자면 ‘실험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닮고 싶은 부분이기도. 자킈뮈스는 패턴(실루엣) 적으로 큰 실험을 하는 디자이너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론 그런 디자인의 과정에 영감을 얻는 편이다. 어깨에서부터 몸 앞 쪽으로 흐르는 재킷의 카라가 드레스의 탑 부분이 되거나 기존의 형식적인 틀을 벗어나는 패턴들이 결국은 옷의 형태가 되는 걸 보며 많은 영향을 얻는 편이다. 예를 들어 귀걸이나 반지도 기본 형태가 아닌 다른 형태로 변형하는 아이디어를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번 시즌을 보면 귀걸이인데 이어커프가 되거나, 귀 마감(클러치)에서 나와 귓 볼을 타고 흐르는 듯한 실루엣 변화가 그 예. 그뿐 아니라 자크뮈스는 캠페인 사진이나 런웨이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디자이너라고 생각하는데, 룩북 또한 한 시즌의 콘셉트를 표현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배울 점도 많고, 파티 애프터 다크에도 적용해 보고 싶은 부분이다.
epilogue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지만, 파티 에프터 다크를 통해 듣는 시작과 끝의 이야기는 처음 듣는 듯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하나의 주얼리가 나오기까지 거치게 되는 다양한 생각과 경험의 무게는 사용자들이 그 제품을 맞이했을 때의 기쁨과 비례하는 것은 아닐지. 한 해가 거듭될수록 변화무쌍하게 성장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파티 애프터 다크의 행보를 기대되는 마음으로 주목해본다.
CREDIT Editor Hye Jeon Hwang
Video Director Vanya Jo
Video Grapher Hae Won Park
MD Hya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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